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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종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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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-03-26 15:49:57, hit : 1,384 |
여기 나오는 작은 새끼거위 위키는, 몇 년 전 저희 집에서 실제로 길렀던 거위의 캐릭터입니다.
당시 저희 집엔 거위가 4마리 있었지요. 그 녀석들이 낳은 알을 부화장에 가서 새끼를 몇 마리 깠답니다.
그래서 집으로 데리고 와서 새끼들을 키웠는데, 그만 야생동물(아마도 들쥐나 고양이의 소행인듯..)에 의해 "위키" 한마리만 남겨두고 다 운명을 달리했답니다..ㅠㅠ 외롭게 남은 새끼거위를 저는 필사적으로 보호해 주었습니다. 밤이면 집안에 들여와 재우고, 가끔 산책도 시켜주고, 비가오면 비 맞을까 덮어주고....
다행히 녀석은 아주아주 잘 자라 주었지요... 너무나 기특하게도....
녀석이 워낙에 저에게 특별하고 소중했기에, 이렇게 캐릭터로 남겼습니다.
비록 숏다리에, 무겁고 날지 못하는 쉰 목소리의 새이지만 그 모습은 결코 못나지 않았습니다. 제게는 위키가 정말 소중했거든요..
비록 내 모습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초라한 모습처럼 보여도....나는 결코 못나지 않았습니다.
나는 하나님이 자신의 목숨과 바꾼 소중한 존재이거든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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